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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 있는 고추모종에 물주려고 나서는데 머루가 '나도 나도'하며 주전자를 낚아 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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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하느라 찹쌀로 식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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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식혜에 물엿, 청국장 가루, 고춧가루 섞어 비빈 고추장을 단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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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이 되려는 메주.   좀 있으면 메주에서 우러난 물을 떠내는데 이것에 소금을 넣고 달이면 맛있는 국간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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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귀찮아서 웅크리고 있다가 봄이 되었다.  갈리지도 않고 있던 수수를 어머니께서 키질로 곱게 갈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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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찰 옥수수.   겨울이면 뻥튀겨 먹었었는데 올 겨울엔 이것도 패스~ .  밥에 조금씩 넣어 먹고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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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하는 두부.  기계에 갈고 있다.   두부 엄청 해 먹을 거라고 30만원 주고 산 기계.  올 겨울엔 빛을 별로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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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에 넣어 물에 담가 콩물을 빼 낸다.  한번 망에 담아 서너번 물을 갈아 가며 콩물을 빼 내는데  이 작업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전에 다섯 되 하면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을 땐 두어시간 걸렸던 것 같고 이번에 너 되 하며 나 혼자 하니 역시 두어시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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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히 빼 낸 콩물을 끓여 만든 두부.  그런데 사실 실패작이다.  불을 잘 못 땠는지 잘 못 저었는지 끓어 오르지는 않고 물만 증발하여

농도가 진해지는 바람에 힘껏 빨리 저었는데도 밑이 눌어 버렸다.  사진에도 눌은 것이 군데 군데 박혀 있는 것이 보인다.  학교와 공부방을 다녀와서 저녁 7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했는데 실패하여 낙담했으나 봄비네 밥상에 넣어 보내기는 좀 거시기해도 먹기는 괜찮아서 이웃에도 주고 우리도 잘 먹기는 먹었다. 

이후에  '봄밥'에 보내려고 두 되를 더 했는데 이번엔 또 탈까봐 물을 너무 많이 잡아서인지 응고가 잘 되지 않아 하는 중에 간수를

급하게 더 만들어 넣고 하였는데 너무 흐물하기도 하고 맛도 약간 이상한 듯 하여 보내지 못하고 이것도 우리끼리 먹고 있다.

전에 다섯 되씩도 별 무리없이 두 번이나 성공했다고 두부를 엄청 잘만드는 줄 착각했나 보다.  그래도 이번에 실패하면서  많이 배웠으니 잘 되었다.   농가살림고수의 길은 멀고 험하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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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있는 묵은 논의 버드나무를 베고 있다.  여기에 갈대가 자라면 소먹이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