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비넵니다.

 

늦었지만 봄밥 편지 보내드립니다.   홈피 이전하고 처음 쓰는 봄밥 편지네요.

 

이번에 보내드린 품목 중 공통은 단호박, 노각부추김치, 옥수수였고 선택은 감자, 호박잎, 들깻잎, 풋고추,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 애호박, 여름동부, 고구마줄기, 오이였습니다.

 

비가 계속 와서 비오는 사이사이 준비했고 노각부추김치는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사흘 뒤에야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김치가 덜 쉬게 하고 야채도 조금 더 신선하게 보낼 수 있을까 여러달 고민하다가

 

스티로폼 박스는 부피가 커서 부담스러워 쿨링백이라는 걸 써 보았는데 글쎄 효과가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노각부추김치는 늙은 오이, 부추, 고들빼기잎에 멸치액젓, 마늘, 배즙, 고춧가루, 청양고춧가루, 소금 넣었습니다. 

단호박은 이번엔 제대로 다 익었지 싶습니다.  사등분하여 껍질이 아래로 가게 놓고 푹 삶아서 껍질째 드시면 더 맛있고 몸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옥수수에 대해서는 늘 따자 마자 쪄 먹는 맛을 보여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데요.  드실 만 한지 궁금합니다.

 

여름동부는 정리해서 이번이 마지막이었고 양도 많지 않았습니다. 

오이는 노각김치 담느라 오이를 늙혔더니 새오이가 별로 달리지 않아 푸른 오이가 별로 없어 넉넉히 못 드렸고요.

 

들깻잎이 한창이라  다음번엔 들깻잎 김치를 해서 드릴까 싶습니다만  들깻잎 김치가 시간이 좀 많이 걸려서 장담은 못 드리겠습니다.

 

 

아직 더위가 기세등등한 여름이지만 김장배추 모종을 낼 때가 되니 금방 찬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두 달 정도 있으면 첫서리가 내리겠지요. 

 

늘 즐거운 나날 이어가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2011년 8월 17일               강대골에서 정연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