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비넵니다.

 

이번에 보내드린 품목 중 공통은 풋고추장아찌, 야콘, 표고조금, 토란이었고 선택은 감자, 고구마, 당근, 무, 배추, 대파, 쪽파, 쑥갓이었습니다.

 

풋고추장아찌는 조선간장, 진간장, 식초, 소주를 넣고 만들었는데 소주를 넣으면 보관도 잘 되고 덜 짜게 된다고 해서 작년부터 장아찌에 넣고 있습니다.

마늘, 양파, 표고버섯도 조금씩 넣었습니다.  드실 때는 접시에 덜어 물을 좀 넣으시면 덜 짜게 드실 수 있습니다.

 

야콘은 지난 번 보내드릴 때 캤는데 캐자 마자 먹으면 숙성이 안되어 맛이 별로 없기에 이번에 보내드렸습니다.

 

표고버섯이 살짝 온 서리도 견디고 조금씩 났길래 조금씩 보내드렸습니다.

 

토란은 저도 토란탕밖에는 안 해 먹어 보았는데 그냥 쪄서 먹어도 괜찮다고 하네요. 

토란탕 요리법엔 독성이 약간 있으니 끓는 물에 한번 데쳐 내어 요리하라고 되어 있긴 한데요.

토란 요리법을 더 알아보시고 맛있게 해 드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된서리가 내렸습니다.  지난번엔 서리가 부분적으로 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진~하게 왔더군요.

어젯밤에 무를 뽑을까 덮을까 그냥둘까 고민하다가 저는 그냥 잤는데

아침에 '큰일났다. 된서리다 된서리.' 하고 아직 자고 있는 봄비아빠한테 가니

어젯밤에 걱정되어 무 큰 것을 삼분의 이 정도 뽑아서 쌓고 비닐로 덮어두었다는군요.^^

뽑지 않은 것을 보니 윗부분이 살짝 얼어 있었습니다.

늘 보자면 서리올 때 무를 어떻게 할 지 결정하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너무 일찍 뽑아서 날이 더워버리면 무청이 누렇게 되고

안 뽑아서 혹시라도 얼려 버리면 끝장나는 것이고

덮었다 벗겼다 하기도 힘들고...

어떤이는 괜찮다 하고 어떤이는 뽑아라하고.

면 단위나 어쩌면 리 단위에서도 기온차가 있기 때문에 일기 예보와 모든 정황을 참고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지요.^^

 

건강하게들 지내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2011년 10월 26일  강대골에서 정연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