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비넵니다. 십일월 것을 십이월에 받으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핑계를 대자면 김장하는데 미쳐서?^^.

 

이번에 보내드린 품목중 공통품목은 김장김치와 늙은 호박이었고

선택품목은 고구마 감자 무 배추 야콘 당근이었습니다.

시금치는 보내는 날 장만하려 했는데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넣지 못했습니다.

 

김장김치 양념은 이렇게 담았습니다.

우선 가마솥에 호박, 배, 도라지를 넣고 푹 고은 다음 그 물에 찹쌀을 넣고 죽을 끓였습니다.

그 물에 멸치젓, 마늘, 생강, 고춧가루, 무채 넣었습니다.

되도록이면 강대골에서 나는 걸 쓰고 싶어서 바다에서 나는 재료는 멸치젓으로 한정 하고 대신 호박, 배, 도라지를 고아 맛을 내었습니다.

표고버섯은 넣는 걸 깜박했는데 표고버섯을 싫어하는 봄비에겐 첨부터 넣을 생각이 없었던 것 처럼 얘기했죠. ^^.

 

푸른채소가 이제 거의 다 사라지고 시금치 정도 남았는데 그것도 못 보내드렸네요.

속 안찬 배추 몇개는 아직 밭에 푸르게 남아 있지만요.

이제 배추시래기 삶아 씻는 일 만 지나면 콩나물을 놓아야겠습니다.

올 가을엔 비가 잦은 것 같습니다.

즐기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2011년 11월 30일. 강대골에서 정연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