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농사지으러 오게된 많은 이유들 중에는 뿌리없이 떠도는 느낌이 싫었던 것도 있었다.

근데 뿌리를 너무 심하게 내렸는지 완전 붙박이가 되어 아무데도 가지 않고

가지 않는 것에 스스로 만족하며 글도 거의 쓰지 않고 말도 찾아 오는 사람과 되는 말만 하고 살았다,

세상에 넘쳐나는 것이 글이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물론 집에서 인테넷을 할 수 없었던 것과 어딜 가려해도 차비조차 부담스런 경제사정도 이유가 되겠다. ^^

어쨌든 이런 나날중에 일본 원전사고로 방사능 문제가 불거졌다.

바람에 실려오고 하늘에서 내린다. ㅠ.ㅠ.

이런 것이 공공의 업이겠지.

나는 그런대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안일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런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며 정신이 번쩍 난다.

어딜 가고 싶은 생각은 여전히 없으나 이제 좀 말도 하고 글도 써볼까... 다른 이들이 다 했고 하고 있는 말이라해도.